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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달리는 안철수…카뮈 ‘페스트’ 책 추천도

입력 | 2020-04-03 16:47:00

광양 출발해 영호남 통합 상징 화개장터 들러
실시간 생중계서 알베르 카뮈 '페스트' 책 추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토대종주 사흘째인 3일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이 절실한 상황인데 정치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15 총선 유세 차원에서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에서 출발해 영호남 통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에 들러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화개장터 초입에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전라도, 경상도가 어디 있겠느냐”며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이 절실한 상황인데 정치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국민통합과 기득권 정치 청산을 호소했다.

이어 화개장터에서 국민의당 호남 권역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국민들과 기업 모두가 허리를 졸라매는데 기득권 정당들은 440억원의 혈세를 지원받아 그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화개장터에서 만난 상인 A씨는 안 대표의 방문을 환영하며 “현재까지 정부 지원책에 대해 설명 한 번을 못 들어 답답했었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에서 시청자의 책 추천 댓글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원칙을 지키고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이라며 당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에는 전남 구례에서 ‘할머니가 주시는 시골밥상’을 먹는 일정이 예고돼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4·15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들을 향해 “정당선거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반납된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