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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와 코로나 19 확산 여파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2.3%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3일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46개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수정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3% 성장에 그친 이후 내년에는 2.3%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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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GDP 성장이 수출 감소와 민간 투자 위축으로 10년만에 가장 둔화됐다”며 “올해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성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GDP의 2.8% 수준으로 떨어진 후 내년에 다시 3.5%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꾸준히 줄고 있는 민간 투자도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ADB는 “기업신뢰지수 하락으로 향후 몇 달 동안 고정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중국 공장의 가동중단과 세계 무역 부진으로 사업 확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DB는 올해 전반적인 민간소비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방역과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면서 대규모 감염에 대한 공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감염병 극복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11조7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 등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코로나19의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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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며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역내 개도국이 혁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Δ교육 체계 정비 Δ기업가 정신 촉진 Δ지식재산권 등 제도 정비 Δ자본시장 발전 Δ대학과 혁신기업을 연계하는 역동적 도시 조성까지 5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