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차로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이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입소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된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2차 교민 205명이 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도착했다.
교민과 수행인력은 45인승 관광버스와 경찰버스에 나눠타고 오후 7시께 우정공무원교육원 정문을 통과했다.
교민들은 마스크를 쓴채 두 좌석에 한 명씩 앉아있었고, 대부분 덤덤한 표정으로 교육원으로 입소했다.
교육원 인근에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지만 진입 과정에서 주민들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앞서 교민들은 이탈리아 2차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후 4시 23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교민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거쳤고, 무증상 입국자들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된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입국 국민들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시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우리 정부는 앞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들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정부 임차 전세기와 특별기를 투입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9일과 28일엔 각각 이란 교민들과 페루 여행객 등이 정부 임차 전세기로 귀국했다.
(천안=뉴스1)
(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