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짜 ‘로켓’이 판매됐다고 현지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가 2일 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는 만우절(1일)에 앞서 “4500만 위안(약 77억6000만원)에 로켓을 생방송으로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생방송 중 구매한 사람에겐 500만 위안(약 8억6000만원)을 할인해 주겠다고도 했다.
판매 제품은 수차례 상용발사에 성공한 항공우주과학기술유한공사가 만든 ‘KZ-1A 고체연료 운반 로켓’으로, 우한에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50만 위안(약 8600만원)의 보증금 선불 조건도 붙었지만 로켓은 순식간에 판매됐다.
로켓을 구매한 사람은 로켓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로켓을 꾸밀 수 있다. 발사장을 방문해 발사를 지휘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광고 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이디어는 네티즌들의 장난스러운 여론조사 응답에서 시작됐다. 타오바오는 앞서 ‘실시간으로 판매했으면’ 하는 상품을 묻는 조사를 벌였는데, 로켓, 위성, 파트너, 청소원 등이 꼽혔고, 이중 로켓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본 로켓 제작사 마케팅 관계자가 농담 삼아 거래 제안을 했고, 라이브 방송 관계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거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