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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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30여 개의 성 착취물 유포방을 개설해 운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주빈과 공범 사회복무요원 강모 씨(24)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공범들의 텔레그램 방 운영 및 활동 내역, 회원 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 등을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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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윤의 김호제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한 전날 오후 조사에 이어 이날 조사에도 입회했다.
김 변호사는 입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닉네임 ‘붓다’ 등 3명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조주빈도 그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면서 “이들 외 공범이나 윗선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구체적인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 (박사방 회원) 1만5000여 명은 중복회원이 포함돼 그것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주빈은 유료회원 몇 명을 기억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억하는 등 성실히 답하고 있다”고 알렸다.
‘박사방’ 운영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1억 원가량으로 예상한다”며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자금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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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