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학생 시 당국 "필수 여행 외 방문 자제해야"
멕시코로 봄방학 여행을 다녀온 미국 대학생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주립대 학생 28명이 멕시코로 봄방학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오스틴 보건당국과 대학 측이 밝혔다.
이들을 포함한 70여 명은 10여일 전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로 함께 여행을 떠났으며 귀국 후 이 중 3분의 1이 넘는 28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학측은 양성반응을 보인 28명은 텍사스주립대 학생이 맞다면서도 70여명이 모두 이 대학 학생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완화를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공중보건 지침 준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당시 미 연방정부의 여행금지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스틴 당국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여행하도록 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여가를 즐기는 어떤 종류의 여행도 ‘꼭 필요한’ 여행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텍사스 확진자는 3901명, 사망자는 57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