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방식 두고 한때 혼란 결국 구두 투표로 통과 상원 만장일치 표결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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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2조2000억달러(약 2680조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27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하원이 이날 구두 투표(voice vote) 방식으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구두 투표는 참석 의원들이 ‘찬성’, ‘반대’ 중 의견을 밝혀 우세한 쪽으로 결론을 내는 방식이다. 정족수를 충족하지 않아도 되며, 어떤 의원이 무슨 의견을 냈는지 기록이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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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방식을 두고 불확실성이 제기되자 일부 의원은 의사당이 있는 워싱턴D.C.로 이동했다. 이들은 텅 빈 비행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당 모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시기에 동료 의원들을 불필요하게 모으고, 중요 법안의 처리에 제동을 건다며 마시 의원을 비난했다.
법안 통과를 촉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마시 의원을 두고 “미국에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25일 상원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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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은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 실업수당 확대, 대규모 기업 대출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법에 따르면 2500억달러를 들여 1인당 최대 1200달러, 부부당 2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기업 대출 지원에 5000억달러, 중소기업 대출 지원에 3500억달러가 배정됐다.
실업보험에는 2500억달러가 책정됐다. 실업급여를 4개월 동안 주당 600달러까지 증액하는 안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이로 인해 상원 표결이 지연됐지만 결국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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