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두 입국… LG 24일 ‘완전체’ 다른 구단도 며칠 안에 합류 예정 SK 킹엄은 한의원 찾는 등 “편안”
프로야구 LG 외국인 투수 윌슨이 2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집으로 갔던 윌슨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조기 한국행을 택했다. 인천=뉴스1
LG는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윌슨(31)의 입국 소식에 팀 분위기가 한층 나아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그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구단이 윌슨에게 한국에 들어올 것을 권했고, 비행기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윌슨이 직접 티켓까지 찾아냈다.
KBO 지침에 따라 윌슨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 판정을 받는 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윌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기쁘다. 현재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팬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다시 잠실야구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두산 외국인 알칸타라(28)는 이달 초 한국 입국 당시 가족을 모두 데리고 왔는데 결론적으로 ‘잘한 결정’이 됐다. 최근 그는 해외에서 사재기 물품이 된 손세정제가 “한국 곳곳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상황을 동료 외국인들에게 알리며 이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SK의 새 외국인 투수 킹엄은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됐다. 사진 출처 킹엄 인스타그램
전력의 절반이라고도 꼽히는 외국인들이 속속 팀에 합류하고 있다. 한국 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리그 재개를 기다리는 각 팀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