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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해외 유입’ 괸련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외 입국 시 검역소에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검역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47명이 됐다.
지난 19일 1명, 20일 6명에 불과했던 검역소 확진자는 22일 11명에 이어 이번에는 13명으로 매일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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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해외 입국 관련 확진자들은 계속 증가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나 여러 가지 격리조치를 하면서 교민, 유학생, 여행자들의 입국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일부 입국자들은 잠복기인 상태로 입국, 며칠 뒤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국하는 사람들 대부분 코로나19의 잠복기 일 것”이라며 입국 시 검역때는 양성 판정을 받는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실제 독일에서 입국한 영등포구 신길5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지난 13일 입국했지만 21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을 갔다가 9일 귀국했던 연희동의 29세 여성도 21일 추가 확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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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는 필리핀에서 귀국한 20대 남성의 밀접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확진자가 입국할 때 옆자리에 앉았고, 다른 한 명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확진이 됐어도, 증상 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 입국과 관련한 2, 3차 감염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