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서 잇따라 자가 격리…상원 부양책 표결에도 영향
광고 로드중
미국 내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방 상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상원 내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와 접촉했던 의원들이 줄줄이 자가 격리에 들어섰다.
미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같은 당 랜드 폴 상원의원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트위터 게재 성명을 통해 “주치의로부터 즉각 자가 격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최근 상원에서 폴 의원의 옆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이날 격리에 따라 롬니 의원은 상원에서 진행되는 공화당 코로나19 경기부양책 투표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롬니 의원은 성명에서 “부양책을 통과 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광고 로드중
자가 격리자가 속출하면서 공화당 주도 코로나19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의원들의 자가 격리로) 공화당 우위는 53 대 47에서 48 대 47로 줄었다”며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찬성) 60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하원에선 지난 18일 공화당 마리오 디아스-발라트 하원의원과 민주당 벤 매캐덤스 하원의원이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혔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