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대미문의 글로벌 쇼크" "EU, 회원국에 긴급 자금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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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에 5000억 유로(약 700조원)의 공동구제기금을 풀어 유로존의 경제 타격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전대미문의 글로벌 쇼크”라고 언급하며 EU가 이를 구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비틀거리는 회원국에 긴급 자금을 제공해야 할 때다. 통화 정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재정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며 EU 차원의 돈풀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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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총리의 이번 주장은 전날인 18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억 유로(약 1054조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후 제기됐다.
ECB를 포함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돈풀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5일 7000억달러(약 852조원)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 추가 인하와 함께 국채와 화사채 보유 규모를 2000억 파운드 더 늘릴 예정이다.
한편 19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405명으로 늘며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3249명)를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하루 만에 5322명 증가한 4만1035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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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