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환 총괄, 디지털 전략 등 제시
박경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부사장·사진)은 18일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나빠졌다는 점을 토로했다.
박 총괄은 “올해 위기는 글로벌 차원의 이슈이자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울산CLX를 포함해 특정 회사나 공장의 힘만으로는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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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총괄은 친환경 저유황유 제품의 양산과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최근 완공했다. 이달 말부터 저유황유를 하루 4만 배럴씩 생산할 예정이다. 박 총괄은 “VRDS를 통해 연간 최대 3000억 원의 추가 수익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적용한 공장 운영관리·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해 울산CLX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 총괄은 “올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장에서부터 하나로 뭉쳐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