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강연설서 “세계가 우리 주목…코로나 뉴딜도 검토”

"국민 모두 국난 극복 동참…한분 한분이 영웅"
"경제운용의 기존 틀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세계가 우리의 방역을 주목한다”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외국 지도자들과 언론은 우리 방역의 신속성, 개방성, 투명성을 칭찬한다”며 “우리의 진탄 키트와 드라이브스루는 세계적 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나라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민들을 언급하며 “한분, 한분이 코로나 전쟁의 영웅”이라고 국민들에 용기를 북돋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위기에 뭉치는 전통과 역량을 갖고 계신다”며 “벌써 많은 국민께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고통을 분담하며 국난 극복에 동참하고 계신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몰고올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기존의 발상을 뛰어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덮칠 수 있다는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한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경제와 민생의 안정을 위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재난 복구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재난 지원의 시작일 뿐이다. 정부와 함께 2차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추경 이상의 대응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며 “사태진행을 보며 코로나 뉴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상황 전개에 따라 경제운용의 기존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발상의 대처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정당국, 세무당국, 금융기관, 정치권, 관료집단, 지자체 등이 기존의 원리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