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16.8%인데 소아·청소년 15.9% 큰 차이는 없지만 지역 전파 우려는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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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경증환자가 대부분인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격리해제율이 전체 연령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환자 352명 중 격리해제된 환자는 56명으로 격리해제율은 15.9%다.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8320명이며 이 중 1401명이 격리해제돼 전체 평균 격리해제율은 16.8%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1명이다.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28명, 인공호흡이 필요한 위중 환자는 58명이 있다. 소아·청소년 확진환자 중 사망자나 중증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아직 없다. 모두 경증 환자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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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6.48%)와 80대 이상(3.29%)도 전체 환자 대비 비율이 적은 편이지만 이들 세대에서는 치명률이 각각 5.38%, 10.22%에 달한 만큼 높아 소아·청소년 확진환자와는 다른 경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소아·청소년 확진환자 중 중증 이상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증 단계에서 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가 늘어 격리해제율은 앞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 격리해제율이 16.8%고 소아·청소년의 격리해제율이 15.9%라며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 소아·청소년들이 비록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경증 상태에 머물다 완치된다 하더라도 이들로부터 가족 간 전염, 지역사회 전파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 조기발견과 격리치료는 필요하다. 정부는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교의 개원·개학을 4월6일까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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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