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먹노린재 피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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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이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월동 먹노린재의 숫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전 방제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해남군에 최근 관내 친환경 단지 및 먹노린재 상습발생지를 대상으로 벼 먹노린재 월동률을 조사한 결과 월동률이 전년보다 1.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겨울철은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2.2도 높은 3.8도로 성충 상태로 월동하는 먹노린재의 생충 수 또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사전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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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노린재 방제를 위해서는 본논 이동전인 4~5월쯤 주 월동처인 논두렁과 산기슭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미리 밀도를 낮춰주고 본논 이동 시기인 6월 하순~7월 상순에 집중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친환경단지는 주광성(빛을 쪼여 줬을 때 이동하는 성질)인 먹노린재 특성을 이용해 유아등을 설치하고, 먹이식물을 이용해 밀도를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아등은 논두렁이나 산기슭에 설치하고 1차(6월 상순~7월 하순), 2차(9월 상순~하순)로 나누어 점등을 하면 유인해 포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먹노린재 선호식물인 옥수수를 5월 상순~7월 하순까지 논두렁이나 산기슭에 식재해 본답에 가기 전 유인하는 먹이식물 트랩으로도 사전 방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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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먹노린재는 친환경단지에서 발생이 많으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암컷 1마리가 최대 55개를 산란해 연중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 방제를 통해 발생 밀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