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디젤 모델 먼저 출시… 가격 2948만~3817만 원 하이브리드 가격·출시 일정 미정… 사전계약 물량 先 출고 8단 DCT·새로운 가솔린 터보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 집약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차 출시 행사 온라인으로 대체 “새 플랫폼 활용해 대형 SUV 버금가는 공간 구현” 3분기 고성능 버전 출시
4세대 쏘렌토는 기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차별화된 상품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새로운 SUV 차급으로 ‘준대형 SUV’를 제시하면서 차별화를 강조한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쳤다. 강인하면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대형 SUV에 버금가는 공간활용성, 새로운 파워트레인 기반 우수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외관의 경우 이전 모델을 통해 보여준 디자인 헤리티지을 계승하면서 첨단 SUV의 활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기존 전형적인 SUV 특징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더해졌다. 기아차에 따르면 디자인 콘셉트는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10mm, 1900mm, 높이는 1700mm(루프렉 포함)다. 현대자동차 싼타페(4770x1890x1705)보다 덩치가 크고 팰리세이드(4980x1975x1750)보다 작다. 신형 쏘렌토 휠베이스는 2815mm로 싼타페(2765mm)보다 길다.
실내는 ‘기능적 감성(Functinal Emotions)’ 콘셉트가 적용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유보(UVO) 내비게이션이 이어진 구성으로 심플하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살렸다. 여기에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와 조명등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고급사양이 더해졌다.
기아차는 신규 플랫폼 기반 최적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은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휠베이스는 이전 세대보다 35mm 길어졌다. 늘어난 공간은 2열 무릎 공간과 적재공간을 늘리는데 할애했다. 특히 대형 SUV에서만 볼 수 있었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 탑승 편의를 높였다. 6인승 모델(2+2+2 구조)을 선택해 2열 독립시트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편의사양으로는 기아차 브랜드 최초로 차량 연동 결제 시스템인 ‘기아 페이(KIA PAY)’가 적용됐다.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내 차 주변 영상)’ 기능도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 배터리가 조합된다. 합산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3km다. 정부의 친환경차 기준(리터당 15.5km)에 미치지 못해 리터당 0.5km 차이로 세제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가격 정책 변화로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하이브리드 버전에 대한 계약 접수를 중단했다.
디젤과 하이브리드에 이어 고성능 버전이 오는 3분기 출시된다. G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DCT가 조합된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트렌디가 2948만 원, 프레스티지 3227만 원, 노블레스 3527만 원, 시그니처는 3817만 원이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가격이다.
기아차는 온라인 론칭 토크쇼 방식으로 신차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기아차 부문별 담당자와 방송인 김재우, 공서영 아나운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강병휘 카레이서 등이 패널로 출연해 4세대 쏘렌토를 소개한다. 강병휘 카레이서의 시승 영상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