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000명이 넘게 늘어나 누적 4200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4209명이고 이 가운데 12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내일부터 15일간 전국에 경계태세를 선포하는 내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불행히도 우리는 다음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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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총리는 또 “앞으로 몇주 간 어려운 상황이 닥쳐올 것”이라며 “스페인은 이제 겨우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첫 단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 총리는 “승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손을 씻고 집에 머물러 있는 것도 감염을 막는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이날 시내의 모든 술집에 영업중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당국이 술집과 식당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