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소재 장난감 가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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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소비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이른바 ‘집콕’ 상품이 대세로 떠올랐고, 바깥 활동에 필요한 ‘야외 외출용’ 상품은 창고 신세다.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고, 외식 대신 삼시 세끼 집에서 밥을 챙기는 ‘홈(home)밥’ 문화가 확산한 영향이다.
◇“밖은 위험해”…삼시 세끼 집에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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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창고형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몰인 ‘더클럽’에서는 한 달 전보다 신선식품 매출이 328%나 뛰었다. 간편식을 포함한 가공식품 매출도 196%나 늘었다.
집밥 수요 증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재료를 쟁여 두려는 고객들이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창고형 온라인몰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가정간편식 관련 품목의 가정 내 비축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간식 구매도 늘었다. 오리온의 경우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92%, 전월 대비 1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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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외식업종은 울상이다. 대표적으로 전국 커피전문점의 결제 건수는 16%,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는 39% 줄었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Connect 대표는 “외부 활동 관련 소비 행태 위축은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전체적”이라며 “사회적 불안감이 소비자를 점점 언택트(Untact) 홈(Home)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늦어진 개학, 장난감은 더 팔렸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아이들의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난감 판매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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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롯데닷컴에서도 미끄럼틀이나 트램펄린·주방놀이와 같은 실내 대형완구 매출이 30%,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완구는 27% 성장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도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아이들 교육용 블록완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나 뛰었다. 보드게임 매출도 104% 늘었으며, 레고 13%, 완구 전체는 12% 판매가 늘었다.
이외에 G마켓과 옥션 역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육아/유아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체 15% 증가했다.
반면 외출 관련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졸업·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이 5% 감소했고, 여행과 공연 티켓 판매도 각각 57%와 77% 줄었다. 이외에 수영과 피트니스 용품(-5%), 신발(-14%), 카메라(-35%) 등이 감소했다.
김혜미 롯데닷컴 홈리빙셀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자녀와 함께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들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