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지역구 옮겨 김부겸과 대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자 당 정책위의장인 김재원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4선의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6일 대구경북 23곳과 부산경남 등 10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김 의원과 함께 3선의 강석호 의원을 비롯해 초선 곽대훈 김석기 백승주 정태옥 등 6명의 의원을 컷오프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 지역 현역 5명(김광림 유승민 장석춘 정종섭 최교일 의원)을 포함하면 대구경북 20석 중 55%(11석)가 총선에서 교체되는 셈이다. 공천을 받은 사람은 주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상훈 윤재옥, 초선의 곽상도 이만희 송언석 추경호 의원 등 7명이다. 이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포항 2개 지역구까지 감안하면 교체 비율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유성열 ryu@donga.com·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