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루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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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외국인선수 레이첼 루크(호주)의 새로운 인생이 아시아배구연맹(AVC)의 최근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올해 31세의 루크는 호주 여자배구를 상징하는 존재로 14년간의 프로 선수생활동안 호주대표팀으로 80여 차례 경기에 출전했다.
박미희 감독이 2014~2015시즌을 앞두고 그를 선택한 덕분에 루크라는 등록명으로 V리그에서 활동했다. 루크는 팀의 주공격수로서 29경기 112세트에 출전해 789득점(공격성공률 39.96%), 31서브에이스, 42블로킹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해 득점 순위는 폴리(현대건설·982득점)~조이스(KGC인삼공사·925득점)~니콜(도로공사·896득점)로 루크는 4위였다.
이재영을 루키로 받아들여 팀의 약점이던 왼쪽의 공격옵션 다양화와 리시브의 안정화를 해결했던 흥국생명은 4위로 봄 배구에 나가지 못했다. 당시 루크는 화장도 하지 않고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남성적인 모습으로 투지 넘치게 공을 때리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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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는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고 AVC홈페이지에서 밝혔다. 호주 국가대표팀의 전 주장이었던 올리비아 오차드를 아내로 뒀으며 동성부부사이에 6개월 된 딸(밀라)을 두고 있다. 루크~올리비아 부부는 콤부차(설탕을 넣은 녹차나 홍차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