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스1 DB)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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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이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 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를 보강하는 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비롯한 주총에 올릴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조원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CFO)을 새롭게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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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사장을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전문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진칼은 아울러 사외이사진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는 안을 확정했다. 3명을 새롭게 추천했는데 Δ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Δ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Δ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외이사는 주인기 한국회계사연맹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등 4명이다. 이석우 변호사 임기는 이달 24일까지로 이번에 새로 추천된 3명이 주총에서 확정될시 사외이사는 6명으로 늘어난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정관을 통해 이사 수의 상한을 정해 놓지만, 한진칼은 등기·사외이사를 각각 3인 이상으로 하고 이사총수의 과반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 외엔 이사 수의 상한을 정해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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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경우 5일 만에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진사퇴하면서 총 7명을 추천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