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증상유무 조사 99% 완료…대구 신도 양성판정률 62%”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유무 전화 조사를 약 99% 마쳤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확인 전화 조사가 98.7%(192,634명/195,162명) 완료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49.6%(6561명/1만3241명)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 약 24만 5000명과 교육생 약 6만 5000명 등 총 31만여명의 명단을 입수했고, 이 중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한 신도 약 19만 5000명과 교육생 약 4만4000명의 명단을 각 시도에 제공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신도의 양성판정률은 62%(2685명/4328명)이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들의 양성판정률은 1.7%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중간 결과로 볼 때 대구·경북을 제외한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향후 최종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계속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 지역의 경우 약 60%의 양성판정률을 보이고 있고, 경북의 경우에도 대구 생활권의 분포를 구분할 필요가 있어 검사 결과를 추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조정관은 “현재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그 외 지역의 신도들의 경우, 증상이 있는 신도는 자가격리, 그 외에는 능동감시를 통해 관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