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연기될까. ©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2020년 KBO리그 개막일정을 논의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다. 10개 구단 단장 중 6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고 스프링캠프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4개 구단 단장은 다른 경로로 의견을 보내온다.
최종 결정은 오는 10일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내려지지만 이날 대응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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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연기여부가 3일 실행위에서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 News1
그러나 이미 3월말을 개막 시점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온 구단들은 선수단 몸 상태, 마케팅, 향후 집중될 일정 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올해는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리그 일시 중단도 예고됐기에 시즌 전체 일정에 변수가 너무 많아지는 까닭이다.
그렇다고 무관중으로 개막을 강행하기도 쉽지 않다. 시기적으로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구단들도 전반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 무관중 개막보다는 개막 연기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결국 얼마나 연기를 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가 거론되는데 이 경우 10일 최종 결정 시점에서의 코로나19 상황, 앞으로 1~2주 사이 보여지는 추이도 참고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일정 축소는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에 섣불리 결정하기 어렵지만 개막연기 결정이 난 뒤에도 3월말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격적인 일정 축소 및 추가 개막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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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