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올해 지원할 창작 뮤지컬 4편을 2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세련되고 소재 및 장르의 범위를 넓힌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 화가의 이야기를 담은 ‘비바 라비다(Viva la Vida)’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간결하고 빠른 전개,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운다.
‘산홍’은 일제강점기 남동생의 독립운동을 돕는 산홍을 중심으로 그 시절 여성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수준 높은 음악과 대본, 흥미로운 캐릭터 등 모든 구성의 연계가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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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의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아동극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의 탄생 비화와 작품 이면에 숨겨진 면모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전개 방식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이들 작품은 단체별 최대 1억 원과 공연장 대관료를 지원받으며 홍보 도움도 받는다. 6월 26일∼7월 13일 열리는 제14회 딤프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상을 받으면 내년 딤프에서 공식 초청작 자격으로 공연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