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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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축구 더비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맛본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6(16승8무2패)으로 바르셀로나(승점 55·17승4무5패)를 1점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과감하게 드리블하며 골문으로 향한 뒤 거의 각이 없는 지점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그 공은 몸을 던진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니시우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었다. 이날 19세 233일의 비니시우스는 2007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9세 259일로 수립한 21세기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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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9년 간 몸담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18년 여름 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을 찾아 친정팀의 라이벌전 승리를 지켜봤다. 호날두는 인터밀란과 세리에A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자 마드리드를 깜짝 방문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