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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워 한국 떠난 KT 멀린스, 곧바로 스페인 클럽과 계약

입력 | 2020-03-01 12:15:00

한국을 떠난 KT 외국인 멀린스가 스페인팀과 계약했다. 뉴스1 © News1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걱정된다며 계약을 파기하고 돌아간 프로농구 부산 KT의 외국인선수 바이런 멀린스가 곧바로 스페인 팀과 계약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탄도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농구 1부 리그의 에스투디안테스가 지난 28일, 멀린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멀린스는 지난 27일까지 한국농구연맹(KBL) KT 소속으로 뛰었지만 스스로 계약을 파기하고 떠난 뒤 하루 만에 스페인 팀과 계약을 맺었다.

멀린스는 KT 동료 앨런 더햄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하자 자신도 동참했다. 당초 27일 오전까지도 잔류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나 돌연 입장을 바꿔 한국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확진자 2000명(당시 기준) 이상인 한국과 900명인 일본 중 어느 리그가 중단되어야하나”라며 KBL이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KBL은 지난 29일을 끝으로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멀린스는 KT 소속으로 평균 13.8득점에 9.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과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샬럿 호네츠, LA 클리퍼스 등에서 뛰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