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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저유황 선박유가 정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유사들이 전방위 악재 속에 시름하는 가운데 선박유 황 함량 기준을 3.5%에서 0.5%로 낮춘 IMO(국제해사기구) 2020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정유사업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 정유사들은 저유황 선박유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현대오일뱅크다.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초저유황 선박유 제조 공정 특허를 출원하고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현대오일뱅크는 이례적으로 B2B제품인 저유황 선박유에 ‘현대스타’라는 브랜드까지 붙였다. 저유황 선박유의 안정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자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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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운/선박 관련 종사자1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서는 특허 출원한 저유황 선박유 ‘현대스타’ 생산 방식과 품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 부스까지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구매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당분간은 공정을 풀 가동해 제품 생산을 최대한 늘릴 예정이다.
2월 현대오일뱅크 전체 제품 중 저유황 선박유가 차지하는 비중은10%를 상회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저유황 선박유로 창출할 영업이익을 연간 2000~3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