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3월6일까지 12개 업체 조사 세금 탈루 확인 시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MB) 필터’ 제조 업체의 시장 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마스크 제조 업체 점검 과정에서 MB 필터 사재기 및 유통 질서 문란 움직임이 일부 포착돼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부터 오는 3월6일까지 MB 필터 제조 업체 12곳을 추가로 일제 점검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MB 필터란 보건용 마스크 내피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재료다. 부직포로 제작되며, 이 필터의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코리아 필터(KF) 80, 94, 99 등으로 표기된다.
국세청은 “MB 필터 제조 업체 점검에는 조사 요원 24명을 투입해 1개 업체에 2인 1조씩을 현장 배치할 것”이라면서 “이번 점검에서 거래 질서 문란 및 세금 탈루가 확인되면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난 25일부터 조사 요원 526명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유통 업체 263곳(제조 업체 41곳·유통 업체 222곳)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MB 필터 제조 업체 점검도 이 조사의 일환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