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측에게 상황 설명…고위급 협의 예정" "미국 조치, 폭발적 영향…신중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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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을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하고, 여행경보 상향 등 미국 조치 관련 충분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도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긴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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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은 여행정보 관련 한국 정부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다”며 “우리가 강조하는 건 한국 정부 조치가 매우 선제적·적극적이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확진자 증가 배경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의 여러 조치는 한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관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의 조치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 조치가 부수적 효과, 폭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도 그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선 “양측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는 건 분명하다”며 “회의를 거듭하면서 상호 이해가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또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연합 방위태세와 주한미군 안정적 주둔이 영향받아선 안 된다는 것이고, 이 문제에 대해선 한미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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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재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당국도 대화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한미는 그래도 준비할 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여행재고)로 격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