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5월 봄철 기온 평년보다 높아 초반, 기온변화 크고 후반엔 이른더위 황사일수는 평년보다 적게 나타날 것
이번 봄은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도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1일 “오는 3~5월 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며 “다만 전반에는 기온변화가 크고, 일시적으로 꽃샘추위가 2~3차례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머물면서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며 “강수량은 봄철 전반 평년과 비슷하고, 후반에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4월도 월 평균기온은 평년(11.8~12.6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다만 전반부에 북쪽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도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56.1∼89.8㎜) 수준을 기록하겠다.
5월은 주로 맑고 건조한 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온이 크게 오르고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온은 평년(17~17.4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77.9∼114.4㎜)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꽃샘추위는 대개 (봄철에)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며 “통상 3~4월 초까지는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봄철 황사는 평년(1981~2010년, 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현재 황사 발원지 대부분에서 강수량은 평년 수준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에는 다소 약하다가, 후반에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라니냐는 봄철 동안 중립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평년 편차가 +0.5도 이상(-0.5도 이하)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