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18번째 확진환자 접촉으로 격리됐던 보호자 노모씨(29·여)가 병원을 나선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1세기병원에는 환자 20명과 보호자 4명이 격리 중이었으며, 환자 7명, 보호자 2명이 퇴원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인 A씨(42·여·16번)와 딸 B씨(21·여·18번)는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지난 19일 격리 해제, 퇴원했다. 2020.2.20/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20일 새벽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18번째 확진환자 접촉으로 격리됐던 환자와 보호자들이 격리 해제돼 병원을 나서고 있다. 21세기병원에는 환자 20명과 보호자 4명이 격리 중이었으며, 환자 7명, 보호자 2명이 퇴원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인 A씨(42·여·16번)와 딸 B씨(21·여·18번)는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지난 19일 격리 해제, 퇴원했다. 2020.2.20/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그동안 답답했는데 탁 트인 곳에 가고 싶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6번, 18번 확진환자와 같은 병원에 있어서 집단 격리된 환자와 시민 등이 20일 0시를 기해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21세기병원에서는 환자 7명과 보호자 2명 등 총 9명이 0시를 기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광고 로드중
격리해제로 이날 병원에서 나온 노모씨(29·여)는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병원에 있었고 갇힐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이나 취사실 등 이동할 때 간호사에게 말하고 가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질병에 대해 인지를 못했는데 3층에 감염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행이 의료진이 대처를 잘 해줘서 불안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초반 3일은 불편하기도 했지만 광주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보건소에서 마스크를 지원해주는 등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노씨는 “탁 트인 곳에 가고 싶다”며 “그래서 동생과 함께 스키장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씨의 어머니(55)는 “보호자는 같은 병실을 썼다”며 “그 전에도 친했지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손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격리됐다”며 “간식거리를 가장 먹고 싶다. 그동안 밥은 제때 나왔지만 먹고 싶은 간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에 그게 먹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