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기간 지능적 연결로 승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첫 메시지
11일 美서 새 폴더블폰 등 공개… “미래 10년의 청사진 보여주겠다”

“삼성전자 미래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 시간) 열릴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0’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노 사장은 9일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기고문은 선임 후 첫 외부 메시지다.

노 사장은 “앞으로 기기와 사람,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넘나드는 더욱 ‘지능적인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뿐 아니라 다양하고 수많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러한 첨단 기술의 융합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지능적인 연결을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고 더 많은 사용자가 진정한 5G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신제품과 새로운 폴더블폰(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후속작 명칭은 S11이 아닌 ‘갤럭시S20’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될 폴더블폰은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제품이다. 접으면 정사각형 지갑 모양이고, 펼치면 6.7인치 화면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 무대에 직접 올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 노 사장은 기고문에서 “앞으로는 성장과 변화의 기회가 가득한 새로운 10년이 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2020년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바일 업계 전체, 소비자 모두에게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