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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트론 창업자 ‘버핏과 점심’ 54억원 기부

입력 | 2020-02-08 03:00:00


중국 암호화폐기업 ‘트론’의 저스틴 쑨(孫宇晨·29·오른쪽)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3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과 만났다고 6일 트위터로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베이 자선 경매를 통해 버핏 회장과의 식사를 456만7888달러(약 54억 원)에 낙찰받았다. 1999년 이 경매가 시작된 후 최고가인 데다 버핏 회장이 평소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큰 관심을 모았다. 버핏 회장은 포브스 기준 889억 달러의 자산을 지닌 세계 4위 부자다.

두 사람은 지난달 버크셔 본사가 있는 미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식사를 했다. 업계 동료 4명을 대동한 쑨 CEO는 버핏 회장에게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개(약 1140만 원)와 193만830트론(약 5000만 원)을 선물했다. 그는 버핏 회장이 태어난 1930년 8월 30일에 맞춰 트론 개수를 골랐다. 두 사람은 원래 지난해 만날 계획이었으나 쑨 CEO의 건강 문제로 미뤄졌다. 경매 낙찰금은 노숙인 자선단체 ‘글라이드’에 기부됐다.

쑨 CEO는 “버핏 회장의 혜안을 직접 듣게 돼 영광”이라며 “현명한 조언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