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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멸종 위기 보호 동물인 토종고래 상괭이 한 마리가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인근 해안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사단법인 한국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대장 박근호)는 7일 오후 12시 30분께 신안군 압해도 인근에서 사진 촬영하던 정종현(72) 구조대 고문이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죽은 상괭이는 수컷으로 길이 120㎝, 몸통 둘레 60㎝, 무게 30㎏ 정도이며 해안가에서 고양이나 바닷새 등으로부터 살점이 뜯겨 훼손된 자국이 선명했다. 죽은 지는 보름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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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해양쓰레기를 먹거나 그물에 걸려 한해 50여 마리 정도가 죽은 채로 물에 떠 있거나 바닷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섬이 많고 수심이 적당한 남해안은 국제적 보호 동물인 상괭이가 살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으나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성 때문에 개체 수가 급감해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