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 (롯데 제공)
강혜지(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첫 날 깜짝 공동 선두에 나섰다.
강혜지는 6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의 크리크코스(파73·6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몰아치며 8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마델린 새그스트롬(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는 비치코스(파72·6305야드)와 크리크코스(파73·6307야드)에서 나뉘어 열리고 3·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 펼쳐진다.
강혜지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6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는 샷이 더 정교해졌다. 강혜지는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나머지 홀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희영(33)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처음 대회에 나선 이정은6(24·대방건설)는 국내파 조아연(20·볼빅) 등과 함께 4언더파(이정은6 68타, 조아연 69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국내 1인자 최혜진(21·롯데)과 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전지원(23)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