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로, 4일보다 5~6도 가량 더 떨어질 전망이다. 북쪽 상공의 찬 공기대가 팽창하면서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흘러들어와서다. 초속 3~4m의 ‘칼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기온은 영하 17도 이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6일 오후 절정에 달한 뒤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 대구, 울산,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1~5cm 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 건조를 해소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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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습도는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이다.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감염자의 비말이 공기 중에 좀 더 오래 떠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은 3일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환경에서 하루 정도 살 수 있으며 (최대) 5일까지도 (살아 있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보온으로 우리 ”의 면역력은 높이고,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해 바이러스의 활동력은 떨어뜨려야 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 예방 지침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와 함께 가습기 사용과 온수 샤워를 권장한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