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에서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문진혁(고려대), 최원호(경복고), 이민재(고려대), 김효석(연세대)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4-2로 따돌리며 5전 전승, 승점 1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크로아티아의 끈질긴 추격으로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광고 로드중
2피리어드에서도 한국은 거듭된 페널티로 세 차례나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2피리어드 종료 33초를 남기고 안태훈(연세대)이 러핑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숏핸디드에서 3피리어드를 시작했다. 결국 2피리어드 1분 9초에 스벤 파울로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 4분 50초에 유승민(한양대)이 또 다시 2분간 퇴장 당하는 등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던 한국은 팀의 막내 최원호(경복고)가 재치있는 랩어라운드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흐름을 반전시켰다. 3피리어드 7분 36초에 김재영(연세대)의 패스를 받아 공격지역 오른 쪽을 파고 든 최원호는 상대 골문 뒤쪽 공간을 돌아나오며 크로아티아 골리 도마고이 트로하의 뒷공간을 노린 슈팅을 시도, 득점을 올렸다.
백지선호가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에서 5연승으로 우승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3피리어드 12분 13초에 디펜스 이민재(고려대)의 과감한 플레이에 힘입어 다시 앞서 나갔다. 이민재는 공격지역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하이 슬럿으로 치고 들어간 후 골리 블로커 쪽으로 강한 리스트샷을 날렸고 왼쪽 골포스트를 때린 퍽은 반대편 골 네트로 빨려 들었다. 스코어 3-2.
광고 로드중
이로써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21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에 올라가 리투아니아, 영국, 스페인, 루마니아,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한편 네덜란드와 중국, 크로아티아는 3승 2패(승점 9)로 동률을 이뤘다. 상대 전적에서도 세 팀이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상대 득실을 따진 끝에 네덜란드가 2위, 중국이 3위, 크로아티아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벨기에가 2승 3패(승점 6)로 5위에 올랐고, 이스라엘(5전 전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 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D2B 한국 경기
1월 28일 20시=한국 5-1 네덜란드
광고 로드중
1월 31일 20시=한국 5-1 이스라엘
2월 1일 16시 30분=한국 1-0 중국
2월 3일 20시=한국 4-2 크로아티아
▲대회 최종순위
1위 한국(5전 5승 승점 15)
2위 네덜란드(3승2패 승점 9)
3위 중국(3승2패 승점 9)
4위 크로아티아(3승2패 승점 9)
5위 벨기에(2승3패 승점 6)
6위 이스라엘(5전 전패 승점 0)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