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예나가 2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KOVO 제공)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비예나, 정지석, 곽승석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과 접전끝에 3-2(27-25 25-22 32-34 20-25 15-12)로 신승했다.
4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18승8패(승점50·2위)가 되며 선두 우리카드(19승6패·승점53)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5연승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15승10패(승점46)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가 25득점, 신영석이 블로킹 8개를 잡아내는 등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비예나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며 20-16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서브 범실이 나오고 상대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추격 당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는 블로킹이 대한항공을 구했다. 25-25에서 김규민이 연속해서 신영석의 공격을 블로킹,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승부는 중반 이후 갈렸다. 비예나의 백어택과 김규민의 속공,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대한항공이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에도 상대의 강한 서브에 흔들리며 주도권을 놓쳤다. 이후에는 현대캐피탈의 속공까지 살아났고 결국 경기는 5세트로 향하게 됐다.
5세트에서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6-7에서 비예나가 상대의 블로킹 벽을 뚫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비예나가 다우디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13-1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과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