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이인-정세혁(왼쪽부터).
B1급 김지영·이인·정세혁 상승세
2018년 여름에 데뷔해 2년간의 실전 경험을 가진 15기는 그동안 역대 최약체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2기 유석현(A1·34세), 13기 김민준(B2·32세), 14기 박원규(A1·27세) 등 신인 레이스 이후 빠르게 스타성을 보여준 기수별 대표 선수에 비해, 총인원 16명인 15기는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고 가능성을 보이는 유망주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영종도 훈련원을 졸업한 16기 신인들이 올 시즌 1회차부터 실전에 투입되면서 15기들이 의욕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아직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남다른 집중력이 돋보인다.
이에 비해 15기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김경일(B2·32세)과 2018년 신인왕전 우승자 김태영(B2·30세)의 부진은 다소 아쉽다. 실력적인 문제보다 떨어진 자신감이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동안 충분히 실전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감을 회복할만한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