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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23→18명… 더 좁은 ‘도쿄 입성’ 전쟁

입력 | 2020-01-28 03:00:00

와일드카드 3장 다 쓰면 ‘바늘귀’
이강인-백승호 합류 여부도 변수




이제부터 다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김학범호’ 얘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우승 트로피와 함께 귀국한 후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이번 대회(23명)보다 5명이 적다.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장을 모두 사용한다면 15자리가 남는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파 이강인(19·발렌시아)과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올림픽 대표로 가는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지금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 선수 분석과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으로 변신하는 김학범호는 3월에 재소집된다. 3월과 6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 일정에 따라 김학범호도 국내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은 4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종예선 종료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16개국 중 12개국이 결정된 가운데 2월 남미 예선과 3월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 지역당 2팀씩 총 4팀이 막차로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 축구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동메달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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