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 모습.(뉴스1 자료사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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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이 하락했다. 강남3구 집값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셋째 주 이후 8개월 만이다.
한국감정원이 23일 발표한 ‘2020년 1월 3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30주째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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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모든 지역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가 0.02% 하락했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0.01%씩 떨어졌다. 강남3구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줄거나 같았으나, 구로구는 0.09%를 기록해 전주 대비 0.02%포인트(p) 확대했다. 개봉·고척동의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전했다.
인천(0.02%)은 미추홀구(-0.13%)가 하락 전환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했다.
경기(0.19%)는 수원 권선(1.52%)·영통(1.02%)·팔달구(0.78%)가 크게 올랐다. 서울과 비교해 규제가 덜한 곳으로 교통 호재 등 집값 상승 압력이 있는 지역이다. 이 밖에 용인 수지(0.65%)·기흥구(0.5%)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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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대전(0.52%), 세종(0.34%), 대구(0.18%)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부산도 0.04% 올랐고, 이 밖에 울산(0.1%), 광주(0.01%)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0.08%), 충북(-0.08%), 경북(-0.06%), 강원(-0.06%)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1%)은 학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1분기 입주 물량이 지난해(1만1500가구)보다 5500가구 증가하면서 상승세는 소폭(0.01%P) 줄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양천구다. 인기 학군 지역인 목동이 소재한 양천구는 0.3% 올랐고, 서초구와 인접한 동작구도 0.27%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 0.17%를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23%)가, 경기는 용인 기흥구(0.77%), 수원 영통구(0.7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대전 0.34%, 대구 0.17% 등이 상승하며 전체 전셋값은 0.12%를 기록했다. 세종은 0.23%를 기록해 상승폭이 축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