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최근 3년 간 설 연휴 관련 교통사고 분석 연휴 전날 755건 최다…연휴 들어서면 461건 발생 연휴기간 음주운전·졸음운전·고속도로 사고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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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휴 기간에 들어서면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설 연휴 관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평균 755건(사상자 1096명)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는 461건(사상자 795명)으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에 들어가면서 교통사고 주요 요소인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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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별로 보면 연휴 전날이 58건(사상자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전날이 55건(111명), 설 다음날이 44건(98명) 순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건(사상자 13명)으로, 평소 주말 7건(14명)보다 3.1% 감소했다.
졸음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이 11건(사상자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전날 8건(13명), 설 당일 5건(10명) 순이었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건(사상자 31명)으로, 평소 주말 13건(34명)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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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년 이후에는 2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간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감소율은 -3.8%였으나,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연평균 감소율은 -10.6%로 2.8배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해 42년 만에 3000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연휴기간 중 사고가 잦은 곳을 찾아 사전 시설점검을 실시하고, 과속·난폭운전 등 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을 막기 위해 암행순찰차 24대·경찰 헬기 11대·드론 10대 등을 활용한 단속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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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