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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논란에도… ‘한국판 CES’ 올해 또 연다

입력 | 2020-01-17 03:00:00

정부, 통신3사 추가해 내달 개최
재계 “실익없는 보여주기식” 불만




지난해 ‘졸속 행사’ 등의 논란을 빚었던 한국판 CES가 올해 또다시 개최된다. 정부가 직접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를 본떠 한국에서 국내 기업의 신기술, 신제품을 전시하겠다는 취지지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실익 없는 보여 주기식 행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7일 혹은 1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을 개최한다. 정부는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중소·벤처기업 등 기존 참가 기업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추가해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키우기로 했다. 매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의 성격을 가미해 ‘한국판 CES+MWC’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CES, MWC 등에서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팔아야 하는 신제품을 발표하고 해외 주요 업체와 수출 상담 등을 벌인다. 그러나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이 같은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참여하라고 하니 불이익이 두려워 일단 참여는 한다. 그러나 실익도 없는 행사에 인력과 장비, 돈 등을 들인다고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