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결관 1곳 문제 발표했으나… 도쿄전력 "해로운 물질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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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만들어진 방사성 오염수를 줄이기 위해 가동한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에서 냉각제가 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6일 동토차수벽의 동결관 4곳에서 냉각제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양은 1600ℓ로 추정된다.
지난 9일 도쿄전력은 동결관 한 군데서 이 같은 사고가 벌어졌다고 발표했으나 15일과 16일 실시한 조사 결과 문제가 발생한 동결관은 세 곳이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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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제가 유출된 시점은 지난 7일부터 8일 사이다.
이어 “냉각제는 해로운 물질이 아니며 동토차수벽 가동도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를 둘러싼 형태로 동토벽을 만들어 지난 2016년부터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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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차수벽은 땅 속에 박아 넣은 30m짜리 강철 파이프 1700여개로 구성돼 있다. 세로로 세워 1m 간격으로 설치된 파이프에는 영하 30도의 냉각제가 흐른다. 원자로 주변에 얼음벽을 생성해 지하수의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논리다.
한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도쿄전력 사장을 만나 최근 벌어진 도쿄전력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고바야카와 사장은 문제의 배경으로 ‘일손 부족’을 언급하며 본사 직원 70~90명을 후쿠시마 제1원전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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