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격차, 4%p로 집계…지난해 1월과 비슷한 출발 '외교잘함' 1순위…부정평가 다수 '경제·민생' 문제 지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서 긍정률이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하며 긍·부정 격차는 4%포인트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1월 2주차(7~9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3%로 조사됐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에 이어 새해도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로 시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통합 기준 긍·부정률은 47·44%였다.
긍정 평가자들 다수는 ‘외교 잘함’(12%)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서 ▲최선을 다함(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북한과의 관계 개선(6%) ▲검찰 개혁(5%) 등이 뒤따랐다.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반적·편파적(6%) ▲인사(5%) ▲부동산 정책(4%)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특히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항목이 지난 조사 대비 7%포인트나 크게 상승했다. 또 독단적·일반적·편파적 항목 역시 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9-29세(긍정 47%·부정 39%) ▲30대(긍정 60%·부정 34%) ▲40대(긍정 55%·부정 36%) ▲50대(긍정 40%·부정 53%) ▲60대(긍정 38%·부정 49%)였다. 20·40·50대에선 긍정률이 높았으며 50·60대 이상은 부정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