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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걸어두면 돈 들어온다’는 은행 달력…중고나라 거래 ‘불티’

입력 | 2020-01-06 17:23:00

중고나라 은행 달력 거래 순위. (중고나라 제공)


“집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 은행 달력에 대한 속설이다. 이 같은 믿음을 반영하듯 지난달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는 은행 달력 거래가 급증했다.

6일 중고나라 거래 순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달력이 264건 거래되며 5대 은행 달력 중 거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KB국민은행 달력으로 192건이었다. 그 뒤로 NH농협은행(164건), 신한은행(117건), KEB하나은행(103건)이 차지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일정을 관리해 종이 달력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은행 달력은 예외다. 은행 달력은 ‘집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어 전국 각 지점에서 요청이 쇄도할 정도다.

현재 중고나라에서 거래되는 은행 달력 시세는 은행 브랜드에 따른 차이는 없다. 다만 ‘VIP 고객 벽걸이용’은 1만원, ‘일반 고객 벽걸이용’ 5000원 등 고객 등급별로 배포된 달력 간에는 가격이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중고나라는 종이 품질과 VIP 고객용 달력에는 유명 화가 작품이 실리는 등 완성도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중고나라에서 중고품을 거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은행 달력처럼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한정판 상품이나 희귀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