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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야 이긴다” 역대 총선 40% 내외 현역교체

입력 | 2020-01-04 03:00:00

신인 과감히 등용한 당이 승기 잡아… “불출마 숫자, 아직 반의반도 안돼”




‘갈아야 산다.’ 역대 국회의원 총선마다 주요 정당들은 과감한 인적쇄신에 성공했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현역 물갈이’ 전략을 이어왔다.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꺾고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의 물갈이 비율은 33.3%였다. 19대 의원 108명 중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인원이 10명이었다. 정밀심사 탈락자(9명)와 경선 탈락자(11명)에 더해 전략지역 결정에 따른 공천배제(1명) 등 총 36명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새누리당도 역대 총선에서 40% 안팎의 물갈이를 이어왔다. 20대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걷잡을 수 없는 갈등과 ‘막장 공천’ 속에 당시 현역 의원 157명 가운데 불출마 17명을 비롯해 총 66명이 교체됐다. 앞서 19대 총선 공천에선 46%가, 18대 총선 공천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현역 의원의 39%를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불출마 현역의원 숫자는 아직 반의반도 못 왔다는 얘기”라고 했다.

빈자리에 참신한 신인을 발굴해 과감하게 등용한 정당은 대체로 승기를 잡았다.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은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등 좌우 스펙트럼을 넓힌 인재 영입으로 정권 말기에도 1당 자리를 지켜냈다.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은 우상호 이인영 임종석 등 386운동권 출신을 대거 영입해 새 피 수혈에 성공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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