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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않아’ 감독 “‘닥터두리틀’ 등 동물영화 봇물? VFX 기술 덕”

입력 | 2019-12-30 16:45:00

손재곤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않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작품이다. 2019.12.30/뉴스1 © News1


손재곤 감독이 ‘닥터 두리틀’과 ‘미스터 주’ 등 동물 영화가 한꺼번에 나오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손재곤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동물 소재 영화들이 동시기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동물 영화가 갑자기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더니 예전누터 할리우드에서는 아이와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가능한 피하라고 했다. 동물 관련한 영화가 만들어지기 힘든 이유는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동물 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 같은데 VFX 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동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편수가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 “영화만의 개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원작의 힘이다. 사람, 동물원 직원들이 슈트를 입고 분장해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설정은 전세계 나오는 영화들, 제가 아는 한에서는 이런 류의 코미디, 대중 영화를 본 기억은 거의 없었다”며 “소재가 주는 신선함, 개성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고 자부했다.

‘해치지 않아’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가 동물원 동산파크 운영을 맡게 되고, 동물원이 없는 동물원에서 직원들에게 동물 위장근무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안재홍이 야심만만한 동산파크의 새 원장 태수 역을 맡았고, 강소라가 외길인생 수의사 소원을 연기했다. 또 박영규가 신세한탄을 즐겨하는 구 동산파크 원장 서원장, 김성오가 일편단심 사육사 건욱, 전여빈이 ‘남친 바라기’ 사육사 해경 역을 맡았다.

한편 ‘해치지 않아’는 오는 1월 15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