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열기 후끈… 개막 5일만에 10만명 넘게 찾아와 카니발 퍼레이드 등 인기몰이
20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이 5일 만에 1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다. 매일 오후 7시 열리는 카니발 퍼레이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등을 선사해 흥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제천시 제공
제천이 요즘 겨울의 참맛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20일 개막해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리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개막 5일 만에 10만 명 넘게 찾았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추위를 역(逆)으로 활용해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혹한기 도심과 중심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제천의 계절 축제인 △청풍호 벚꽃축제(봄) △국제음악영화제(여름) △한방바이오박람회(가을)를 이어 사계절 축제를 완성하는 ‘결정판’ 격이다.
축제는 시내권의 ‘겨울벚꽃페스터벌’과 의림지(義林池)권의 ‘제천얼음페스티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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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다음 달 11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혼성 마칭밴드, 아이스 스케이터, 겨울여왕, 스노맨, 윈터댄서, 아이스걸, 점핑보이 등 18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 팀은 캐럴과 영화 OST에 맞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퍼레이드에는 읍면동 주민들도 함께한다. 또 퍼레이드 팀은 매일 오후 4시, 5시, 9시마다 마칭밴드쇼, 저글링, 불쇼, 인라인스케이팅쇼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1일까지는 열리는 ‘겨울마녀를 찾아 황금링을 얻어라’ 이벤트에 참여하면 순금 황금링(금 3.75g), 5만 원권·1만 원권 제천화폐, 무릎담요, 산타모자, 막대사탕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겨울벚꽃축제 중간인 1월 11일부터 7일간은 얼음을 주제로 한 ‘제천얼음페스티벌’이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곳에는 △대형얼음게이트와 얼음터널 △로맨틱아일랜드 순주섬 △겨울동화스팟 얼음왕국 대형얼음성(城) 등 3개의 존(ZONE)이 꾸며진다. 또 전통빙판썰매, 얼음축구 골 넣기, 빙판 위 오래 앉아있기, 어벤져스 캐릭터 얼음조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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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제천의 중심지인 옛 동명초 부지에는 내년 2월 9일까지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은 1650m², 썰매장은 450m²이며 휴게소, 대여소, 화장실 등을 갖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와 장비대여료는 각각 1000원(1회 2시간)이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빨간오뎅(어묵)과 명동갈비골목의 매운 요리도 빼놓지 말아야 할 코스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환상적인 겨울벚꽃 LED 조명과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을 찾아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