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동부’ 토론토서 마주할 상대들… 탬파베이 최지만, 동산고 4년 후배 양키스 선발 다나카와 자존심 경쟁… 서부 에인절스 오타니와도 붙을듯 텍사스 추신수와는 더 자주 만나고 NL 중부 김광현과 겨룰지도 관심 류현진, 최종 사인 위해 25일 출국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이다. 팬들이 ‘알(AL) 동부’로 줄여 부르는 이곳에는 토론토와 함께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 보스턴, 최지만이 있는 탬파베이, 김현수의 전 소속팀 볼티모어가 속해 있다.
같은 지구의 팀과는 시즌 19번씩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양키스 소속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한일 에이스 맞대결은 양국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빅이벤트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다나카는 11승 9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맏형 추신수(텍사스)도 더 자주 만나게 됐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텍사스와 내년에 7차례 대결한다. 류현진은 추신수를 상대로 피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도 마주칠 것으로 예상된다. AL 서부지구 에인절스와는 6차례 맞붙는다. 오타니가 선발로 나서면 선발 대결이, 타자로 나서면 투타 대결이 이뤄진다.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사다. KBO리그 시절 두 선수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라 토론토와는 인터리그에서 만난다. 두 팀은 6월 2, 3일과 8월 19, 20일(이상 한국 시간)에 각각 2연전(총 4경기)을 치른다.
토론토의 1선발로 나설 류현진은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춘다. 올해 토론토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은 잰슨은 타격은 약한 편이지만(타율 0.207, 13홈런, 43타점)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는다.